그저께 갑자기 아빠가 올라오신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혼자 자취중인데 자취하는 약 3년동안 아버지가 올라오신적은 딱 한번이였거든요. 아빠가 오시면 아빠랑 단둘이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야구장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토요일날 경기의 지정석 2매를 예매했구요.
때마침 LG:KIA의 경기였었어요. 저는 정식으로 야구를 보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toice와 같은 LG팬인데 아빠는 전 해태팬, 현재 KIA팬이십니다.
때마침 LG:KIA의 경기였었어요. 저는 정식으로 야구를 보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toice와 같은 LG팬인데 아빠는 전 해태팬, 현재 KIA팬이십니다.
(하지만 아빠말로는 이제는 그런거 없고 이기는 편이 우리편이시라네요. -_-)
TV로는 죽어라 야구를 보셨지만 야구장에 오시는건 처음이셔서 이왕이면 좋은자리에서 보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빠와 제가 앉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때요. 자리 괜찮아 보이시나요? 위 사진의 현재 타자는 기아팀의 이종범 선수 입니다. :D 기아팀과의 경기를 보러온 적은 없었는데 오늘 보니까 이종범 선수의 팬서비스가 참 좋더군요.
그러나,
| 2008년 05월 24일 경기기록 05:00 PM (잠실 구장)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R | H | E | B | |
| KIA | 3 | 3 | 0 | 0 | 2 | 1 | 2 | 3 | 1 | - | - | - | 15 | 17 | 2 | 10 |
| LG | 5 | 1 | 4 | 0 | 1 | 2 | 0 | 0 | 0 | - | - | - | 13 | 15 | 0 | 7 |
24일의 경기 스코어 입니다.
3회가 끝나니 6:7이였는데 한 6-7회까지 관람한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진이 쪽 빠지던데요.;;
스코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난타전이였습니다.
아참, 실은 올때 응원막대를 못가져와서 경기장에 도착해서 무척 아쉬워했는데 안 가져오길 잘했던 것 같아요. -.- 제 사방에 기아팬분들이 빼곡히 쫙 깔려서...(원정팀 응원석이니)
굉장히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시더라구요. 이범준 투수가 실수로 이종범 선수를 계속 맞출뻔하자 펜스 앞쪽으로 뛰쳐나가시기도 하고 굉장히 광분하시더라는...
제 뒤쪽에 앉으신 분들 중에서 재미있으시던 분도 있으셨어요. 앞쪽이라서 선수들이 다 들을법한데 LG가 공격차례가 될 때 타자에게 "대형아 형왔다. 밥은 먹었냐?" "대형아 형이야. 집에가자."라며 크게 소리치셨는데 타자가 바뀔때마다 그러시더군요. 전 웃겨서 앞에서 계속 큭큭대며 웃었습니다. :D - 나중에 눈치챘는데 주변에 저 같은 분들이 꽤 계신듯
경기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플레이도 있었습니다만,
게임 중간중간에 선수들이 실수가 너무 잦더군요.
제가 "어우, 오늘 경기 왜 이래."라고 하니, 아빠는 "꼴찌끼리 해서 그래. -_-"라고 정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계속보다가 7회가 끝나고 나서 토이스군에게 잠시 전화를 했더니 롯데 경기는 아까아까아까아까아까아까아까아까아까 전에 끝났다고 말해주더군요. 옆에 있는 지쳐보이는 아빠에게 "아빠, 우리집에 갈까?"하고 말을 건네려하자 갑자기 아빠가 먼저 "가자 집에. -_-'.."라고 먼저 말씀하시더군요. 지치긴 지치셨던 모양입니다.
8회초 기아 공격이 시작할 때 아빠랑 저는 경기장을 나왔습니다. 아빠와 야구를 같이 본 것도 처음이고, 아빠는 야구장에 오신 것도 처음인데 첫 경기 관람부터 너무 길고 지루한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경기가 정규이닝 중에서 최장시간 경기를 달성한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종료 시각은 10시 3분. 5시 3분께 시작했으니 양 팀은 거의 5시간에 가까운 경기를 했죠. 또 이 경기에서 양 팀이 올린 28점(기아 15점, LG13점)은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경기 중간에 나오는 번호추첨에서 누구나 흔하게 맞을 수 있는 '뒷자리 두번호 62'인 번호표 추첨에 당첨되었습니다. 저번처럼 좋은게 당첨되진 못했네요?ㅎㅎ 살아있는 미술관 전시회 무료관람티켓이구요. 5월 31일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일주일밖에 시간을 안주네요. 흥.
p.s 아직도 깨지지 않는 나의 경기장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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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신 만큼 좀 다이나믹하고 재밌는 경기를 보셔야 좋았을텐데 하필 실수 연발에 늘어지는(어쨋거나 늘어지는;) 경기를 보게 되셔서 좀 아쉬워~ 야구장은 힘들다고 각인되셨을듯;;
다음번에 아빠한테 야구장에 가자고 했는데 단박에 거절당하면 어쩌지 --;;
아 이 명경기를 보셧군요 ㅋㅋㅋ 저도 참 TV중계보면서 "핸드볼을 하는겨 야구를 하는겨" 혀를 끌끌찼었는데
자다가 일어나서 야구보러 후다닥 나간거라서 좀 피곤했는데 야구장에 간 후 시간이 많이 흐르니까 피로곰이 덕지덕지 붙더라구요. ㅠㅠ
저도 그 곳, 잠실에 있었는데!
기아팬으라 정말 기쁘고 재밌었던 경기였습니다!
아무튼 반갑군요 그 곳에 계셨던 분을 만나다니
아~ 그러셨군요. 저도 반가워요.ㅋㅋ
LG팬이지만 아빠가 KIA팬이시니까
LG경기할때는 LG를 응원하고
KIA를 할때는 KIA를 응원했어요. 줏대없나ㅋㅋ
그리고 그날 처음 알았는데 이재주 선수던가?
제가 살던 지역의 학교를 나오셔서 기억에 남네요.
아.......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김선빈선수...
LG팬인데, 이경기보면서 속 터져 죽는줄 알았지요.
정말, 투수들이 매가리가 없어서 결국 막판에 뒤집혀버렸지요.
요즘은 매일 같이 속 터지지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