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2008/04/26 08:04 | Posted by N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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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긴 뭐가
즐겁냐 -_-

오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신용카드를 쓰려고 했다가 퇴짜를 받았다.
"왜 신용카드가 안되나요?"하고 물어보자 "저희는 아직 신용카드 사용이 안됩니다."라는 대답이 날라올 뿐이였다.











집은 가야겠고 승차시간은 2분밖에 남질 않아서 ㅠㅠ 따질시간도 딱히 없는 바람에 가방 깊숙히 비상용으로 가져온 꼬깃꼬깃한 만오천원을 내밀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생각해보니 신용카드가 왜 안돼? 하는 생각으로 머리속이 꽉 차있어서 현금영수증을 끊어 달라는 소리도 못했다. 아까워...)

내 머릿속은 차를 타고서 집에 갈때까지 계속 그 생각 중이였다.
- 아니 거기가 무슨 동네 꼬꼬마 미니 슈퍼도 아니고 재래시장도 아닌것이 지들이 뭔데? 왜 신용카드 사용이 안된다는거야.
- 집에만 가봐라 국세청에 발급거부로 신고해버리겠어. (-_-)
- 설마 카드가맹점이 아닌건가. 그렇게 큰 곳이 카드가맹점이 아닐리가 없는데... 뭐지?

다음날인 나는 네이버에서 '신용카드 발급거부'라는 검색을 하고 어디다 신고를 해야하는지를 파악한 후 심심해서 검색창에 '신용카드 발급거부 동서울'을 쳐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신문기사를 (26일 토요일) 볼 수 있었다.

(한국일보 : 08년 4월 26일 - 시외버스 신용카드는 왜 안받나... 기차, 고속버스는 받는데)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04/h2008042603323121950.htm

요약 -_-; 결론은 국세청 등에 신고해 봤자임.

1.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25일 "몇 년전부터 계속된 시민들 요구에 따라 시외버스터미널에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을 권유하고 있으나, 해당 업자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함.
 (시외버스터미널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며 내세우는 표면적 이유는 높은 카드수수료. 자가용 보급 확산으로 가뜩이나 승객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액의 2~3%를 카드수수료로 부담할 수 없다는 것)

2. 시외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도입 방안을 놓고 내부 협의가 있었으나, 버스 운송회사와 터미널 사업자가 수수료 부담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바람에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말함.

3. 관련 당국의 무사안일한 태도 - 시외버스 터미널 관계자는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나 국세청이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하자는 없다'고 하니까 그냥 버티고 있다"고 함.

하긴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은 사업자 측에서 알아서 할 일이 맞긴 한데 여기를 이용하는 사람수가 몇 만명인데 사람들의 편의는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
먼데까지 이용하는 사람은 항상 돈다발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인가.
급하게 시외버스를 타고 갈일이 생겼는데 수중에 현금이 없으면 갈 수도 없네?

좀 더 찾다보니 디씨에서 04년도에 시외버스 터미널의 신용카드 사용거부에 대해 올라온 글이 있었다.
http://board5.dcinside.com/zb40/view.php?id=news_ahehe&page=1&sn1=&divpage=1&banner=&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66 

아니 그럼, 04년때부터 왈가왈부 하던게 아직도 하나도 개선이 안됐다는 말씀?
-.-;; 에휴...


p.s 일단 여기에 시외버스 터미널은 해당되지 않지만 한번쯤 봐두시면 나중에 도움이 되실 듯..

A) 2008년 귀속 법인결산 및 법인조정실무 - 세원투명성 제고관련
http://cafe.naver.com/0279ac.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92

B) 국세청 홈페이지
http://nts.go.kr/civil/civil_04_01.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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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디노 2008/04/26 09:15

    그러게 말입니다.
    장사 안된다고 하지말고 좀 마케팅에도 신경썻으면 좋겠지만
    버스회사에 그런 쪽일하는 직원이나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ㅎㅎ;

    • BlogIcon Neco♡ 2008/04/27 05:39

      자기네 잇속만 생각하는데 언제쯤이야 전환이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ㅠ ㅠ

  2. BlogIcon 미미씨 2008/04/26 10:03

    저도 시골산소에 갈때 항상 인터넷으로 가는 차편은 예매를 해서 가거든요. 그래서 올라올때도 당연히 카드가 되겠거니 하고 터미널에 가면, 온리 캐쉬...그때는 버스 떠나기 10분전에 놀란가슴 부여잡고 현금지급기 찾아서 미친듯 찾아다녔던 기억이..ㅜㅜ
    진짜로 이런걸 횡포라고 하는거 같아요. 지금같은 시대에 아직도 구태의연한 방식을 바꾸려하지 않는 이 오만방자함이라니...ㅜㅜ

    • BlogIcon Neco♡ 2008/04/27 06:15

      속상하셨겠어요.
      미미씨께서 겪었던 그 현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_ㅠ

  3. BlogIcon 데굴대굴 2008/04/26 10:24

    설시 홈페이지에 고발(?)하세요. 안되면 쥐박이에게 이르겠다구... ;;;

  4. BlogIcon 루돌프 2008/04/26 13:01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은 세금 안내겠다는거죠.

    기업을 위해서 감사부도 가동하겠다는 우리나라 '실용'정부니까 뭐..

    • BlogIcon Neco♡ 2008/04/27 06:17

      ㅋㅋㅋ

      에휴 암튼 요즘엔 정부에서 하는 일이건 뭐건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어..ㅠ.ㅠ

  5. BlogIcon zjuroo 2008/04/29 05:14

    신용카드를 쓰면 현금의 흐름이 보여 정확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나쁜 방법의 선택이었죠. 흐름은 명확해질 수 있겠지만, 제 3의 업체를 통하는 만큼, 직접 거론하면 카드회사의 수수료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수수료는 카드를 받는 업장이나,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시스템이어서, 신용카드는 쓸 수록 수수료가 부가되는데요. 예전의 은행 직불카드에서 다시 쓰이기 시작하는 체크카드가 일반소비자에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비를 유발하겠다는 당시의 정책으로 신용카드 시장을 키운것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현재에도 명확하게 과소비로 나타난 부분이 있으니까요.

    • BlogIcon Neco♡ 2008/04/30 18:01

      남들이 좀 짠순이라고 부르는 성격의 사람입니다.
      전 신용카드는 없고 체크카드만 3장입니다.
      (신용카드가 있다고해서 과소비 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일단 저는.. ^_^;;) 아 다름이 아니라 일단 카드를 꺼내자마자 뭔 카드인지도 보지도 않고 무조건 카드는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 ㅡㅡa

      zjuroo님의 말씀도 공감이 되긴 하는데요. 수도권 지역 주요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평일 기준으로 1만명, 연간 500만명 가량이라고 합니다.
      수수료를 버스 운송회사와 터미널 사업자가 상대방에게 떠넘기지 않고 상호간에 잘 해결을 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편리해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잠깐 시골내려갈라 치면 매번 챙겨야 하는 현금때문에 복잡하네요. 돈 몇푼 모자른다치면 인근 ATM에서 큰 부담이 되는 수수료를 감수하며 돈을 뽑아야 하구요. (저같은 사람도 한둘이 아니겠죠. ^^;)

  6. eun 2008/06/01 21:28

    저는 부산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똑같은 일을 당했답니다.. 대략.. 황당! 저두 카드를 꺼내자말자. 카드도 보지도 않은채.."카드는 안되요" 이러더군요// 정말 당황스럽더군요.아직도 조금은 기분이 언짢은거같아요.. 저도 국세청 소비자보호원 그런거 알아봤는데..역쒸..일반 민간인들이 제보를 한다해도..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더군요..ㅡㅡ+ 진짜.. 소매점같은 경우 카드 수수료등.. 힘들겠지만,, 시외버스터미널 같은경우에는..하루 이용고객만해도 상당한데 ,, 얼른 개선 될껀 개선되었음 하는 바람이네요// 그냥.. 저도 카드결제거부 검색하다..이글보고 저두..같은 심정으로 적어봐요;;^ ^

    • BlogIcon Neco♡ 2008/06/04 11:06

      그쵸? 짜증나셨죠? ㅠㅠ
      현금 안낼 기색만 보이면 바로 자동으로 그렇게 말하나봐요. 에휴. 민간인이 힘이 없는게 죄네요..

  7. bokmi 2009/03/10 13:12

    정말 저도 원주에서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5분 남았는데, 앞에 은행갔다 오라고 하더군요.
    정말 열심히 가방들고 뛰었습니다.
    왜 안되냐고 하니.
    카드 단말기가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 하다고 했더니,빨리 버스타라고 하더군요.
    전 원주만 그런지 알았습니다.
    고속버스는 카드 되는데,
    시외버스는 당분간 사용안하고 싶더군요.
    기차나 고속을 이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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